< 두 번째 신앙의 해, 연중 제6주일 > 2014, 02, 16 > 강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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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신앙의 해, 연중 제6주일 > 2014, 0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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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마영마리아 작성일14-02-17 17:39 조회17,40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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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번째 신앙의 해, 연중 제6주일 > 2014, 02, 16
 
오늘 제1독서 집회서의 말씀을 접하면서 번뜩 떠오르는 단어가 있었다.
그것은 <선택>이라는 단어였다.
 
"네가 원하기만 하면 계명을 지킬 수 있으니, 충실하게 사는 것은 네 뜻에 달려 있다.
 그분께서 네 앞에 물과 불을 놓으셨으니, 손을 뻗어 원하는 대로 선택하여라.
 사람 앞에는 생명과 죽음이 있으니, 어느 것이나 바라는 대로 받으리라."
 
사람의 인생이란 "이 세상에 태어나는 것" 이외의 모든 것이
선택에 의해 이루어진다, "인간의 삶이 곧 선택"인 것이다.
 
< 선택이란 정~말 중요한 것이다.>
인생에 있어서의 중요한 선택 몇 가지가 있다.
'학교'를 선택하는 일, '직업'을 선택하는 일, '친구'를 선택하는 일,
'배우자'를 선택하는 일, '신앙'을 선택하는 일 등 다섯 가지를 꼽을 수 있다.
 
어린시절의 선택은 부모의 영향을 많이 받게 되는데
'부모의 잘못된 선택'에 의해 불행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이 어디 한 둘인가?
 
성인이 되어서는 "자신의 의지"에 의하여 선택해야 하는 일이 대부분인데,
자신의 자유로운 의지로 정말 잘된 선택이라 여겨졌던 일마저도
나중에는 잘못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자신의 올바른 선택과는 전혀 무관하게 '주위 사람'이나 '사회 상황'의 영향으로
불행한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는 것 또한 사실일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잘못된 선택으로 또는 주위 환경의 영향으로
불행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그 불행을 벗어나
참행복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한 가지 선택이 남아 있다.
 
그것은 "신앙의 선택, 신앙적 선택"이다.
 
교우 여러분 중에서도 선택의 중요성을 깊이 체험한 분들이 계시겠지만,
저도 선택의 중요성을 정~말 뼈져리게 깊이 체험한 한 사람중의 하나이다.
 
저의 인생의 큰 전환점은 이미 말씀드린 그대로 이다.
제가 몸에 병을 얻고 모든 것을 버리고 산속으로 들어간 "신앙적 선택"이다.
 
제가 왜 신앙적 선택이라는 말을 사용하는가 하면,
저는 이미 하느님에 대한 신앙을 선택한 사람이었고,
하느님에 대한 신앙을 선택한 사람이 하느님의 뜻대로 살지 못했기에
하느님의 뜻대로 정~말 거룩하게 살아보려고 산속으로 들어갔기 때문이다.
 
그 선택이 저를 바꿨고 저의 경험을 믿고 받아들이는 많은 사람을 바꿨고,
앞으로는 더욱 엄청난 수의 사람들을 바꿔갈 것이다, 정말 엄청나게 말이다.
 
'불행'을 '행복'으로 바꿀뿐만 아니라,
'죽음'을 '영원한 생명'으로 바꾸어 나갈 것이다.
 
오늘 제1독서 집회서의 말씀대로
"네가 원하기만 하면 계명을 지킬 수 있으니,
 충실하게 사는 것은 네 뜻에 달려 있다."는 말씀대로,
저는 "하느님의 계명, 하느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기 위해"
제가 지리산 속으로 들어갔던 선택이었다.
 
"그분께서 네 앞에 불과 물을 놓으셨으니, 손을 뻗어 원하는 대로 선택하여라."
산으로 들어간 저에게 하느님께서 정말 제 앞에 물과 불을 놓아주셨다.
하느님께서 제 앞에 놓아주신 "물"은 <과거, 저의 기도방법>이요,
"불"은 <현재, 거룩한 내맡김의 화살기도> 였다.
 
저는 불을 선택하였다, 그 불이 차가운 물과 같았던 제 영혼에 불을 질렀다.
차가운 물과 같았던 제 영혼이 어느덧 뜨겁게 달아올라 일본까지 날아온 것이다. 
 
그러나 사실, 그 선택은 다른 선택과는 달리 내 자신이 스스로한 것이 아니라,
나의 주인이신 하느님께서 내 대신 해 주신 선택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다.
 
그때는 내 영혼이 너무 어린 아기였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많은 영혼들을 쉽게 구원하시기 위함> 때문이었다.
 
하느님께서 내 대신 선택해 주신 뜨거운 "불화살 기도",
저는 오늘도, 내일도, 아니 영원히 그 "불화살 기도"를 전할 뿐이다, 온 세상에!
부족하고 죄스런 저를 통해 바껴진 삶을 살아가고 있는 많은 영혼들과 함께!
 
불화살 기도인 "거룩한 내맡김의 화살기도"는
오늘 <복음 마태5,19>의 "계명들 가운데서 가장 작은 것 하나라도
스스로 잘 지키고 그렇게 가르치는" 매우 훌륭한 기도이며,
이 화살기도를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는 사람은 예수님 말씀처럼,
"하늘 나라에서 큰사람이라고 불릴 것"이 틀림이 없다.
 
저는 "거룩한 내맡김의 화살기도"는 오늘 <제2독서 1코린2,9>말씀처럼
"하느님께서 당신을 사랑하는 이들을 위하여 마련해 두신" 기도라 확신한다.
 
오늘< 제1독서 집회15,15>
"네가 원하기만 하면 계명을 지킬 수 있으니,
충실하게 사는 것은 네 뜻에 달려 있다."는 말씀대로
여러분이 거룩한 신앙생활을 하려면 얼마든지 잘 할 수 있다. 
신앙생활을 잘하고 못하는 것도 분명 하나의 "선택"이기 때문이다.
 
'선택'이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은 어린시절 들었던 옛날얘기,
"오누이와 호랑이(새 밧줄과 썪은 밧줄)" 이야기다.
아마 다들 기억이 나실 것이다.
 
여러분은 어느 밧줄을 잡을 것인가?
"사람 앞에는 생명과 죽음이 있으니, 바라는 대로 받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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