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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가해 사순 제1주간 수요일(03.04)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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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03-04 09:42 조회11,78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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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순 제 1주간 수요일 (루카 11,29-32)

 

 

요행수와 회개

 

요즘 우리 사회에는 편법과 불법이 판치고 있습니다. 요행수를 바라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열심히 일해 돈을 벌고, 집을 마련하려는 사람들은 정말 살기 어렵습니다. 저도 옛날에 5백 원짜리 주택복권을 샀었는데, 당첨금 1500원 짜리가 맞아서 기분이 무척 좋았습니다. 그것으로 다시 세 장을 사서 일등이 되는 꿈을 키웠지만 결과는 이었습니다. 그러고는 제 안에도 요행수를 바라는 기질이 있다는 것을 알고 씁쓸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기적의 표징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과연 복권당첨이 기적일까요? 중병이나 큰 사고에서 다행스럽게 살아나는 것이 기적일까요? 글쎄요. 복권 당첨된 돈을 좋은 곳에 잘 써야 그것이 기적 아닐까요? 중병이나 큰 사고에서 살아난 사람이 새롭게 착한 삶을 살기 시작해야만 진정한 기적 아닐까요?

 

진정한 기적은 단순한 외적 사건이 아니라 마음이 하느님께로 향하게 되는 근본적인 변화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회개라 부릅니다.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기적은 일시적이고 일회적인 것이지만, 회개라는 이 기적은 일생의 모든 사건과 만남을 새롭게 바꾸는 인생 전체의 문제입니다.

 

그래서 회개는 기적처럼 어렵다고 예수님은 오늘 말씀하고 계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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