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가해 부활 제7주간 금요일(05.29)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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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05-29 09:35 조회11,724회본문
* 부활 제 7주간 금요일 (요한 21,15-19)
“더 강한 사랑”
인간은 서로에게 늑대라는 말이 있습니다. 동물의 각축장과 다름없는 이 세상살이에서 좋은 일을 계획하고 그것을 수행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모릅니다. 그 어려움을 이기는 무기는 오직 사랑뿐, 그것도 강인하고 진실한 사랑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는 오늘 복음에서 우리에게 세 번씩이나 사랑의 다짐을 받으십니다. 세 번씩이나 다짐을 받으신 이유는 사랑이 그만큼 소중하다는 것이며, 강인하고도 진실한 사랑이 필요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더 이상 사랑하기 싫어졌을 때 우리는 다시 한 번 사랑의 다짐을 해야 합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싶어졌을 때 우리는 한 번 다시 사랑을 다짐해야 합니다. 사랑할 힘이 조금도 남지 않았을 때 우리는 또다시 한번 사랑의 다짐을 해야 합니다. 눈물을 머금고, 넘어지면 일어나고, 무시와 오해를 견디면서, 계속적인 사랑의 결심 속에 예수님을 따르는 것, 그것이 바로 예수님이 원하신 우리 신앙인의 인생길입니다.
"예수께서 세 번째로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시자 베드로는 세 번이나 예수께서 "나를 사랑하느냐?" 하고 물으시는 바람에 마음이 슬퍼졌다. 그러나 "주님, 주님께서는 모든 일을 다 알고 계십니다. 그러니 제가 주님을 사랑한다는 것을 모르실 리가 없습니다."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예수께서 "내 양들을 잘 돌보아라." 하고 분부하셨다." (요한 21,17)
가톨릭평화방송 TV 매일미사 중계
http://maria.catholic.or.kr/mi_pr/missa/missa.asp
※ 오늘 신부님의 강론 말씀은 부활 제 7주간 금요일의 강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