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가해 부활 제7주간 화요일(05.26)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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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05-26 09:26 조회11,642회본문
* 부활 제 7주간 화요일 (요한 17,1-11)
“사랑 바치기”
“봄날에는 꽃 안개 아름다운 꿈속에서 처음 그대를 만났네. 샘물처럼 솟는 그리움 오색의 무지개 되어 드높은 하늘을 물들이면서 사랑은 싹텄네. 아지랑이 속에 아롱 젖은 먼 산을 보며 뜨거웠던 마음. 여름 시냇가 녹음 속에서 반짝거리던 그 눈동자여. 낙엽이 흩날리는 눈물 어린 바람 속에 나를 남기고 떠나야 하는 사랑이여 내 사랑이여. 떠나기 전에 다시 한 번만 사랑한다고 말해주오. 사랑이여 안녕히.“ (패티김 노래)
유행했던 노래 가사의 주제는 거의 백 퍼센트가 사랑입니다. 또한, 그리고 대개 그 사랑이라는 것을 간절히 받고 싶다는 얘기입니다. 사랑을 받고 싶은 것은 인지상정입니다. 이처럼 세상엔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이 훨씬 많고 사랑을 줄 사람은 상대적으로 적습니다. 그러니 사랑을 받으려 하면 받지 못해서 괴로울 테니 사랑을 주면서 살면 쉽게 행복할 것입니다.
예수님이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시는 영광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신 당신께서 미천한 인간에게 모든 사랑과 희생을 바치고 얻으시는 영광입니다. 송구스럽게도 하느님의 아드님이 우리 인간을 통해 영광을 받으십니다. 그만큼 사랑을 준다는 것은 위대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삶은 사랑을 주는 삶입니까? 아니면 항상 사랑받기를 원하다가 상처받는 삶입니까? 여러분은 있는 사람, 멋진 사람, 고상한 사람에게만 사랑을 주려합니까? 아니면 나보다 못난 사람에게도 사랑을 주려합니까?
"저의 것은 다 아버지의 것이고 아버지의 것은 제 것입니다.
이 사람들을 통하여 제가 영광스럽게 되었습니다." (요한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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