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가해 부활 제2주간 화요일(04.21)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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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04-21 09:30 조회12,519회본문
* 부활 제 2주간 화요일 (요한 3,7-15)
“하늘과 땅을 잇는 십자가”
오늘 복음에는 상징적인 말들이 많이 나옵니다. 바람 같음과 바람 같지 못한 것, 영과 육, 하늘 일과 세상 일, 위와 아래, 영원한 생명과 죽음.
이 두 개념들을 연결하는 단어는 ‘예수님’이란 단어입니다. 하느님은 사람이 되신 예수님을 통해서 인간에게 내려오셨고, 인간은 예수님을 통해서 하느님께 올라갈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구원자, 중개자,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 일컫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예수님이 하늘과 땅을 연결하기 위해서는 십자가에 달리셔야 했습니다.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들어 올려 백성을 구한 것처럼, 십자가에 예수님도 매달려 높이 올려져야 하늘과 땅이 연결됩니다.
우리도 바람 같은 자유를 원하고, 영적인 행복을 원하고, 위에 있는 하늘을 그리워하고, 영원한 생명을 원한다면, 십자가의 죽음과 같은 ‘고통의 세례’를 피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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