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마티아 사도 축일(05.14)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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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05-14 09:28 조회12,250회본문
* 성 마티아 사도 축일 (요한 15,9-17)
“고마우신 택함”
마티아가 뒤늦게 사도단에 합류되었을 때 얼마나 기뻤을까요? 저도 직업이 ‘사랑’인 성직자라는 팀에 소속 되었다는 사실에 대하여 늘 큰 감사를 드리며 살고 있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서 여러분도 신앙 안에서 아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입니다.
하느님 그분은 보잘것없는 우리를 택하고, 뽑으셔서 큰일을 하고자 하십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삶을 통해 그분이 좋은 열매를 맺으시도록 늘 깨어있는 삶을 살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오늘 복음에서 말씀하신, 서로 사랑하면서 언제나 길이 남을 열매를 맺는 깨어있는 삶이란 어떤 삶일까요? 부처님 가르침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감각기관을 잘 다스리지 못하고 무지하고 부도덕하게 백 년을 사는 것보다는, 단 하루라도 계행을 지키며 지혜롭게 마음을 고요히 닦는 것이 훨씬 낫다.
게으르고 노력 없이 백 년을 사는 것보다는, 단 하루라도 몸과 마음의 현상을 관찰하는 수행법(사마타위빠싸나)을 용맹스럽게 행하는 것이 훨씬 낫다.
오온〔五蘊〕, 즉 색(色), 수(受), 상(想), 행(行), 식(識)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현상을 모르고 백 년을 사는 것보다는, 단 하루라도 오온에서 일어나고 사라지는 현상을 깨닫는 것이 훨씬 낫다.
죽음을 초월하는 길을 모르고 백 년을 사는 것보다는, 단 하루라도 죽음을 초월하는 진리의 길을 알고 사는 것이 훨씬 낫다.』
(법구경 게송 110~114)
"그러고 나서 그들에게 제비를 뽑게 하니 마티아가 뽑혀,
그가 열한 사도와 함께 사도가 되었다." (사도행전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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