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가해 연중 제20주간 화요일(08.18)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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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08-19 09:31 조회9,352회본문
* 연중 제 20주간 화요일 (마태 19,23-30)
“하느님을 빼면 거지”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부자는 단순히 물질적인 것이 많은 사람을 뜻하지 않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부자는 ‘하느님을 빼고도 남는 것이 있는 사람’을 뜻합니다. 하느님을 빼고도 돈, 명예, 권력, 땅, 집, 골프, 테니스, 등산, 형제, 자매, 부모, 자식, 친구가 남는 사람을 예수님은 부자라고 부르십니다. 그리고 그런 부자들은 하늘나라에 들어가기 힘들다고 하십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애착을 가지고 있는 모든 것들이 하느님 없이는 아무 의미가 없고, 하느님을 위해 쓰여져야 하며, 때로는 하느님을 위해 과감히 포기할 수도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가 소유한 모든 것들이 하느님을 위해 쓰여지는지, 우리의 모든 관계 속에 하느님이 계시는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진정한 신앙인은 하느님을 빼면 거지가 되고, 살 재미가 없어지고, 살 의미가 모두 없어지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내 이름 때문에 집이나 형제나 자매, 아버지나 어머니, 자녀나 토지를 버린 사람은 모두 백 배로 받을 것이고 영원한 생명도 받을 것이다." (마태 1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