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가해 연중 제14주간 금요일(07.10)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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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07-11 11:49 조회9,582회본문
* 연중 제 14주간 금요일 (마태 10,16-23)
“예수님을 사랑한 죄”
신앙인이기 때문에 살아가는 데 불편이 더 많습니다. 신앙인이 아니었으면 괜찮았을 일도 ‘믿는 사람이 왜 저래? 성당 다니는 사람이 왜 저 모양이야?’ 하고 욕을 먹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을 사랑한 죄 때문에 어려움을 많이 당합니다. 그러나 예수님 때문에 어려움을 당하는 것보다 예수님이 주시는 위로와 평화가 더 큰 것이기에 우리는 행복합니다. 게다가 예수님을 믿는 우리 공동체가 잘하게 되면 나 개인에게도 그 영광이 돌아옵니다. ‘성당 다니는 사람들이 그래도 좀 나아.’
신앙인은 칭찬받는 것도 예수님 때문이고, 비난받고 박해받는 것 또한 예수님 때문이어야 합니다. 우리가 자기의 결함이나 실수 때문에 박해받고, 미움받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 때문에 그런 것이라면 그것은 영광이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는 한없이 부족하지만 예수님을 사랑하기에 그분이 주시는 행복과 평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분 때문에 당하는 고통을 달게 받을 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 덕분에 좋은 것은 받아 누리면서, 힘든 것은 피한다면 너무 이기적인 신앙 아닙니까?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마태 1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