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 18주간 수요일 (마태 15,21-28)

“승리의 비결”

오늘 복음을 보면 한 여인의 끈질긴 간청과 예수님의 고집이 대결을 벌이는데, 그 대결은 여인의 승리로 끝납니다.

그 여인이 승리하게 된 비결을 보게 되면, 우선 그 여인은 끈질긴 믿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인내심이 없어 오래가지 못하거나, 자존심을 건드리면 분노하는 그런 믿음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그 여인의 딸에 대한 사랑도 대단한 것이었습니다. 사랑이 충만한 믿음이었습니다. 

결정적으로 그 여인은 예수님과의 대결에서 갈수록 겸손해지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한마디 대답이 없으셔도, 강아지라고 비유하셔도 실망하거나 분노하지 않고 그것을 받아들입니다. “주님, 그렇습니다. 그러나 강아지들도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는 먹습니다.”

결국, 그 여인의 인내심과 사랑과 겸손은 예수님을 크게 감동시켰고 딸을 살렸습니다. 인내심과 사랑과 겸손이야말로 무슨 일이든 성사시키는 비결임을 우리는 배워야 하겠습니다.

   “아, 여인아! 네 믿음이 참으로 크구나. 네가 바라는 대로 될 것이다.” (마태 1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