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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 마르타 기념일(07.29)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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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07-30 09:25 조회9,79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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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녀 마르타 축일 (요한 11,19-27)

 

 

상심(喪心)의 순간에도

 

사랑하는 사람을 허망하게 잃었을 때, 힘들고 불행한 일이 닥쳤을 때 우리는 하느님을 원망합니다. 하느님이 마치 빚진 분이신 것처럼 무조건 우리 뜻을 요구합니다. 사실은 우리가 빚진 처지이면서도 말입니다. 흥분하여 그분의 말씀은 듣지 않고 일방적으로 원망하고 요구만 합니다.

 

그러나 마르타는 그렇지 않았습니다. 오빠가 세상을 떠난 그 상심의 순간에도 예수님과 대화하고, 감정적인 대화가 아니라 깊이 있는 이성적 신앙고백까지 합니다. 자기 말만 하지 않고 그분의 말씀도 잘 경청합니다.

 

우리는 어떠합니까? 힘들고 불행한 처지에 있을 때 하느님과 대화합니까, 일방적 요구만 하진 않습니까? 또한, 그런 처지에서 주위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합니까? 힘든 순간에도 주님과 대화하는 마르타의 침착성과 마음의 깊이를 본받았으면 좋겠습니다.

 

 

   마르타가 대답하였다. “, 주님! 저는 주님께서 이 세상에 오시기로 되어있는 메시아시며 하느님의 아드님이심을 믿습니다.” (요한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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