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나해 연중 제15주간 월요일(07.15)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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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4-07-14 14:31 조회953회본문
* 연중 제 15주간 월요일 (마태 10,34-11,1)
“세상을 뒤집으러 오신 예수님”
우리는 지금 현재 누리는 행복과 평화를 늘 되짚어 보아야 합니다. 무엇에 의한, 무엇을 위한 행복과 평화인지. 또한, 그냥 이렇게 흘러가는 인생이 괜찮은 것인지. 진심을 털어놓을 수 없는 인간관계, 가족관계. 예수님을 섬기려면 제대로 섬겨야 하는데 그냥 할 것 다 하면서, 자신은 부서지지 않으면서, 세상의 가정과 다를 것이 하나도 없으면서 예수님을 섬긴다고 하고 있지는 않은지.
예수님은 우리의 그 모든 것을 부수라고 하십니다. 불을 지르고, 칼로 수술하여 새로운 가치관과 새로운 질서를 세우라고 하십니다. 신앙도, 실천하는 신앙으로 재무장하라고 촉구하십니다. 예수님을 섬긴다는 것은 늘 현재의 모습에 안주하지 않는 것입니다. 온갖 허례허식과, 체면과, 인정(人情)을 부수는 혁명입니다. 예수님은 그냥 비판 없이 받아들인 모든 것들을 의심해보라고 촉구하십니다.
특별히 예수님은 오늘, 가족의 의미를 새롭게 하기를 원하십니다. 깊은 대화 없이, 진정한 이해 없이 그냥 한집에 살고, 그냥 아버지니까 가족을 부양하고, 아내니까 남편을 보필하고, 자식이니까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가족은 아니라고 강조하십니다. 가족이 함께하는 이유는 '소시민적인 행복' 때문이 아니고, 사랑으로 무장한 '예수님의 투사를 양성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하고 계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