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가해 연중 제33주간 화요일(11.17)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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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11-18 09:20 조회8,342회본문
* 연중 제 33주간 화요일 (루카 19,1-10)
“가치관의 변화”
우리나라 집값은 너무 비쌉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비쌀수록 더 잘 팔린다는 것입니다. 우리 사회에는 돈 쓸 줄 모르는 부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허망함도 모르고 부끄러움도 없습니다.
오늘 복음의 부자 세관장 자캐오는 예수님을 만나고 돈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그의 인생에 있어 가치관이 변하는 큰 사건이었습니다. 오직 독선(獨善)으로 돈만 모으던 그가 새롭게 알게 된 것은 바로 ‘진실’의 소중함이었습니다. 그는 재산의 반이라는 큰돈을 들여 그 진실을 샀습니다.
우리 사회의 부자들도 자신들이 누리는 행복에 대해 깊은 반성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들이 진실에 맛 들이고, 보다 겸손해지면 이 사회가 지금보다는 더 살만해질 것입니다. 이 사회에 진실을 위해 돈을 쓰는 부자들이 많아져야 합니다.
자캐오는 일어서서 주님께 말하였다. “보십시오, 주님! 제 재산의 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주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다른 사람 것을 횡령하였다면 네 곱절로 갚겠습니다.” (루카 1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