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가해 연중 제31주간 금요일(11.06)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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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11-07 09:16 조회8,263회본문
* 연중 제 31주간 금요일 (루카 16,1-8)
“하느님의 지혜”
세상에서의 삶을 편리하게 살려면 세속의 여러 가지 지혜를 알아야 합니다. 공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직업은 어떤 것을 택하는 것이 유리한지, 집은 언제 사고 언제 팔아야 하는지, 돈은 어떻게 불려야 하는지, 어떤 사람들을 사귀어 두는 것이 어려울 때 도움이 되는지 등등.
이런 것들을 소위 ‘세속의 지혜’라고 부른다면, 세상의 삶을 진정으로 행복하게 해주는 지혜는 ‘하느님의 지혜’라 부를 수 있습니다. 하느님의 지혜는 삶의 의미를 알게 해주고, 자신의 참된 가치를 실현하게 해줍니다.
편리한 삶보다 행복한 삶이 더 중요하므로 세속의 지혜보다 하느님의 지혜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세속의 지혜를 위해서는 늘 많은 것을 연구하여 내일을 잘 대비하면서, 하느님의 지혜를 위해서는 알려고 하지도 않고, 아는 것을 실천하지도 않습니다. 하느님의 지혜에 인생의 행복과 의미, 그리고 영원한 삶이 달려있는데도 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의 지혜를 위해, 보다 많은 시간과 정성을 할애해야 합니다. 기도하고, 명상하고, 영성서적을 읽는데 시간을 더 할애하고, 이웃사랑 실천을 위해 정성껏 봉사해야 합니다. 세속 일에 밀리어 잠들어버린 영혼을 들깨우고, 보상을 바라지 않는 봉사를 할 때 우리는 하느님의 지혜를 얻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