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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가해 연중 제31주간 수요일(11.04)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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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11-05 09:26 조회8,16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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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31주간 수요일 (루카 14,25-33)

 

 

사랑의 확장

 

우리는 사랑의 의무를 지닌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사랑이란 것은 다할 수 없는 의무입니다.

 

예수님은 그 사랑의 의무에 대해 깊이와 넓이를 계속 확장하라 재촉하십니다. 부모나 처자나 형제자매에 머물러 있는 사랑은 부족하다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이만하면 됐겠지?' 할 때, 예수님은 'No!' 라고 하시며 더 움직이는, 더 다가가는, 더 퍼져나가는 사랑을 하라고 재촉하십니다.

 

사랑을 확장하는 그 작업이 바로 계속적으로 자기를 버려야 하는 십자가의 길입니다. 계속적으로 자기를 버린다는 것은, 계속적으로 솟아나는 소유욕과 이기심과 자존심, 온갖 안정에 대한 욕구를 버리는 것을 말합니다.

 

 

   "누구든지 나에게 오면서 자기 아버지와 어머니, 아내와 자녀, 형제와 자매, 심지어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않으면, 내 제자가 될 수 없다." (루카 14,2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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