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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11.30)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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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11-29 14:42 조회8,23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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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안드레아 사도 축일 (마태 4,18-22)

 

 

 

나누는 분, 빛나는 조연

 

성경을 통해서 보면 안드레아 사도는 베드로 사도의 동생으로서 형 베드로를 예수님께 소개해드린 분입니다. 또한, 5천 명을 먹이신 기적이 일어나도록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를 가지고 있던 아이를 예수님께 데려다준 분이며, 그리스인들에게도 예수님을 소개시켜준 분입니다. 이처럼 안드레아 사도는 주연이 아니라 조연의 역할을 많이 하신 분입니다.

 

우리는 항상 인생이라는 무대에서 주연을 하고 싶은 욕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주연을 한다는 것은 정말 힘들고, 과장된 일이며, 남의 질투를 받게 되는 역할입니다. 가장 좋은 역할은 주연이 아니라 바로 조연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연이 빛을 보기 위해서는 조연이 있어야 하는 것이고, 조연이 없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어쩌면 조연이 더 중요한 역할일지도 모릅니다.

 

오늘 안드레아 사도 축일을 맞아서, 우리도 그분처럼, 자신이 나서지 않고 다른 사람이 더 잘하도록 옆에서 도와주는 겸손한 사람이 되기로, 또한 좋은 것, 소중한 것, 중요한 것을 알게 되면 혼자 차지하지 않고 그것을 다른 사람과 나누는 사람이 되기로 다짐했으면 좋겠습니다.

 

 혼자만 알고, 혼자서 일하는 모습은 좋은 모습이 못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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