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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가해 연중 제23주간 금요일(09.11)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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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09-12 09:27 조회8,84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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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23주간 금요일 (루가 6,39-42)

 

자기 들보를 먼저 제거해야

 

예수님이 아닌 우리가 과연 타인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일까요? 제 경험에 의하면 고백소 안에서 사제는 사제대로 성화되고, 고백자는 고백자대로 스스로 변화 되는 것 같습니다. 사제가 온갖 좋은 충고를 한다고 고백자가 변화되는 것이 아닙니다. 변화는 자기 스스로의 깨달음과 결단에 달린 것이지 억지로 타인이 하려 해서는 될 일이 아닙니다.

 

단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겸손되이 각자 자기 죄를 인정하는 것이고, 그럴 때 비로소 타인들도 자기의 들보를 바라보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금 여러분 생각에 누군가 변화되기를 바라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 앞에 가서 나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이 그 사람을 변화시키는 최선의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내가 변화되기 전까지 그 사람은 절대로 변화되지 않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는 보면서, 네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 (루가 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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