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가해 연중 제23주간 목요일(09.10)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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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09-11 09:17 조회8,680회본문
* 연중 제 23주간 목요일 (루가 6,27-38)
“돼지의 눈”
은혜도 모르는 무지한 사람들에게, 은혜를 원수로 갚는 악한 사람들에게 어떻게 하면 자비로울 수 있겠습니까? 억지로? 동정심으로? 아니면 측은지심으로? 아닙니다. 그런 식으로는 자비롭기가 어렵습니다. 자비를 베풀다가도 금방 한계에 부닥칩니다.
여러분은 돼지의 눈을 자세히 보신 적이 있습니까? 저는 돼지의 눈보다 예쁜 눈을 가진 사람을 본 적이 없습니다. 아무리 못난 사람도 예쁜 구석이 한 군데는 있습니다. 남들의 단점과 약점만 보려는 사람은 그런 예쁜 구석을 볼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은 적극적인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악한 사람들 안에서도 경이로움과 신비로움, 그리고 희망을 발견하시고 적극적으로 사랑하셨습니다. 그 따뜻한 사랑에 모든 악은 눈 녹듯이 사라졌습니다.
"너희 아버지께서 자비하신 것처럼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루가 6,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