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가해 연중 제23주간 월요일(09.07)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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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09-06 18:30 조회8,913회본문
* 연중 제 23주간 월요일 (루가 6,6-11)
“골이 잔뜩 나서”
율법학자들과 바리사이들은 참으로 딱한 사람들입니다. 착한 일을 하기도 바쁜 세상에 다른 사람이 죄를 짓나 짓지 않나 하는 것만 들여다보고 있으니 말입니다. 오히려 죄를 짓고 회개하는 사람들보다 더 골치 아픈 문제아들입니다.
남의 약점이나 잘못을 잘 들추어내는 사람치고 제대로 된 사람 별로 없습니다. 우리가 자꾸 남의 약점이나 잘못이 보이고 그것 때문에 마음이 어두워진다면 우리 자신에게 문제가 생긴 것입니다. 그렇게 나가다간 남이 잘한 것을 보고도 골을 내는 속 좁은 사람이 되고 맙니다.
우리는 살면서 남의 약점이나 잘못은 봐도 못 본 척 해주고 너그럽게 여기며 자기가 해야 일에 충실했으면 좋겠습니다. 항상 다른 사람의 장점을 보려 노력하고, 그 장점을 칭찬해주며 키워주는 긍정적인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을 추게 한다는 얘기가 있는 것처럼 용서와 칭찬, 격려 이런 것들은 세상을 살만한 곳으로 만듭니다.
"그들은 골이 잔뜩 나서 예수님을 어떻게 할까 서로 의논하였다." (루가 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