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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가해 연중 제22주간 금요일(09.04)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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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09-05 09:56 조회8,66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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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22주간 금요일 (루가 5,33-39)

 

 

더 겸손해지기

 

힘들게 봉사와 선행을 하고 있을 때 조심해야 합니다. 교만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고생을 남들이 알아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생기고, 그런 선행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무시하게 된다는 얘기입니다.

 

오늘 복음에 나오는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은 자신들이 하고 있는 단식과 기도가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단식과 기도를 하지 않는 사람들을 무시하고, 심지어는 단식과 기도의 주인이신 예수님도 못 알아보고 대듭니다. 사실 그들에게는 단식과 기도가 제일 쉬운 일이고, 도피처이고, 자신들을 치장하는 도구였는지도 모릅니다.

 

세상에는 단식과 기도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처지에 있는 사람들도 있고, 단식과 기도보다 더 훌륭한 희생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느님께 나아가는 길은 여러 가지 길이 있고, 똑같은 길이라도 사람마다 의미가 다릅니다.

 

 

   그때에 바리사이들과 율법학자들이 예수님께 말하였다. “요한의 제자들은 자주 단식하며 기도를 하고 바리사이의 제자들도 그렇게 하는데, 당신의 제자들은 먹고 마시기만 하는군요.” (루가 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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