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나해 12월21일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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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12-20 15:28 조회7,870회본문
* 대림절 12월 21일 (루카 1,39-45)
“마음의 눈”
요한은 엄마 엘리사벳을 닮았습니다. 엘리사벳은 주님의 모친을 알아보았고, 요한은 주님을 알아보았으니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예수님도 성모님을 닮았습니다. 성모님은 ‘지금 말씀대로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하셨고 예수님도 겟세마니 동산에서 ‘제 뜻대로 마시고 당신 뜻대로 하소서.’ 하셨으니 말입니다. 요한, 엘리사벳, 성모님, 예수님, 네 분 모두 겸손한 분이셨습니다.
자기를 바로 보고, 세상을 바로 보며, 주님을 알아보고, 그 뜻을 따를 수 있게 하는 것은 겸손입니다. 겸손은 미래의 가능성을 알아보고 그것을 희망하는 안목입니다. 시골 나자렛 목수의 아들이 구세주이시라는 것을 엘리사벳이 알아보았듯이 말입니다.
육체의 눈은 사실(事實)을 보지만, 마음의 눈은 진실(眞實)을 봅니다. 겸손이 바로 마음의 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