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순 제 3주간 수요일 (마태 5,17-19)

“예수님의 속마음”

이스라엘에는 율법조항이 무척 많았습니다. 그 많은 율법을 모두 잘 지키라는 예수님의 오늘 말씀은, 우선 그 율법들을 만든 인간을 존중하신다는 의미입니다.

그러나 그 뒤에 말씀하신 작은 율법 하나라도 어기지 말라는 말씀에는, 이미 만든 율법으로 충분하니 그만 만들라는 뜻도 담겨 있습니다. 쓸데없이 사람을 구속하는 율법들을 자꾸 만들어 삶을 부자연스럽게, 부자유스럽게 만드는 율법학자들에게, 법을 만드는 것보다 법을 제대로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시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도 신자들을 구속하는 교회는 아닌지, 세상의 국가들도 국민들을 구속하고 있지는 않은지 곰곰이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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