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나해 연중 제2주간 수요일(01.20)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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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1-01-21 09:36 조회7,556회본문
* 연중 제 2주간 수요일 (마르 3,1-6)
“그들의 속셈”
바리사이들은 참 비겁합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옳은지,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질문하셨을 때는 침묵을 지키고 있다가, 밖에 나가서 몰래 예수님을 없애버릴 모의를 합니다. 그들은 하느님의 뜻을 몰라서 대답하지 않은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의 올바른 모습을 인정하기 싫었고, 진정한 하느님의 뜻을 실천하기보다는 자기들 편의대로 하느님의 뜻을 왜곡하며 살아가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사실 안식일 법이라는 것이 하느님의 뜻을 잘 실천하기 위해 존재해야 하는 것인데, 바리사이들은 그 안식일 법을 내세워 자신들의 뜻을 하느님의 뜻인 양 강요하고 있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모습에 노기를 띠셨다고 합니다.
하느님의 뜻을 몰라서가 아니라 알고서도 왜곡하는 것에 대해서는, 늘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께서도 분노하십니다. 하느님의 뜻을 아는 신앙인들은 책임이 큽니다. 그러므로 신앙인들은 항상 누구보다 겸손하고 진실 되게 삶으로써 하느님의 뜻을 알리고, 하느님의 뜻을 수호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안식일에 좋은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남을 해치는 일을 하는 것이 합당하냐? 목숨을 구하는 것이 합당하냐? 죽이는 것이 합당하냐?” 그러나 그들은 입을 열지 않았다. (마르 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