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 제 4주간 금요일 (요한 14,1-6)

“길, 진리, 생명= 예수님= 인간사랑”

어려서 저는 우주의 신비를 무척 알고 싶어 했습니다. 우주를 알면 하느님을 알 수 있겠다고 생각하고 천문학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었습니다. 그러나 천문학은 온통 숫자뿐이었고 그것을 통해 하느님을 알기에는 우주가 너무 크고 신비했습니다.

그러던 제가 사제가 되었고 이제는 예수님을 통해 하느님을 압니다. 하느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인간을 목숨 바쳐 사랑하셨기에, 하느님도 인간을 무척 사랑하신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당신을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은 인간사랑 그 자체이셨으므로, 인간 사랑이 바로 길이요, 진리요, 생명인 것입니다.

사실 인간은 엄청난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소우주(小宇宙)입니다. 그러므로 인간을 통하면 우주도 볼 수 있고, 하느님도 볼 수 있습니다. 인간을 사랑하십시오. 신비의 열쇠가 바로 여러분 곁에서 숨 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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