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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나해 사순 성주간 월요일(03.29)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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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1-03-28 16:07 조회7,28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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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순 성주간 월요일 (요한 12,1-11)

 

 

가난한 이들을 위해?”

 

오늘 복음에 등장하는 유다를 통해서 우리는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할 기회를 갖게 됩니다.

 

어떤 사람은 가난한 사람을 내세우면서 자기의 이익과 명예를 챙깁니다. 가난한 사람들을 이용하는 것이지요. 또 어떤 사람은 오직 가난한 사람만 챙겨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가난한 사람들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부자들이 미워서 분노 속에 일하기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우선적으로 가난한 사람들을 돕지만, 있는 사람들과도 잘 지내며 지혜롭게 처신하여 있는 사람들로 하여금 없는 사람들을 돕도록 유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사람이 진정으로 이 사회 전체를 위해 일하는 사람입니다.

 

유다는 처음에 순수한 의도로 예수님을 따랐고, 가난한 사람들을 돕는 것을 지상(至上)과제로 생각하고 있었으나, 예수님 생각의 깊이와 넓이를 알아들을 수 없었고, 그분의 구원방법이 자신의 방법과 같지 않자 비뚤어지기 시작합니다.

 

유다는 자존심과 자기사랑이 강했던 사람인가 봅니다. 자존심과 자기사랑이 강한 사람은 예수님을 사랑하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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