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가해 연중 제18주간 화요일(08.04)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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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08-05 09:28 조회8,998회본문
* 연중 제 18주간 화요일 (마태 15,1-2.10-14)
“사람을 더럽히는 것들”
현대인들은 정말로 위생관념이 철저합니다. 손도 잘 씻고, 집안 소독도 잘하고, 음식도 잘 관리하고... 그런데 그렇게 노력하는 만큼 마음을 깨끗하게 하기 위해서는 별 노력을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마음이 더러운 것이 드러나는데도 부끄럼을 모릅니다.
마음을 청결하게 하기 위해서는 우선 마음을 돌아볼 줄 알아야 합니다. 즉 자기 성찰이 필요합니다. 마음이 얼마나 무뎌지고, 교만해져 있고, 미움과 욕심에 갇혀있는지 마음을 잘 살필 줄 알아야 합니다. 그다음에는 각성과 용서와 절제로 마음의 때를 씻고, 마지막으로는 겸손이라는 예방 비타민을 늘 먹어야 합니다.
우리는 특별히,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이 말씀하신 어리석은 눈먼 인도자를 눈여겨 보아야 합니다. 어리석음은 쉽게 용서되는 것으로 생각되나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어리석음은 자신도 모르게 파급되기에 그것을 막기도 어렵고, 피해 범위도 더 넓습니다.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히지 않는다. 오히려 입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힌다.” (마태 1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