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가해 연중 제28주간 월요일(10.12)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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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10-11 17:26 조회8,277회본문
* 연중 제 28주간 월요일 (루가 11,29-32)
“믿음의 방향전환”
세상 살아가기가 갈수록 힘듭니다. 진실하고 성실하게 인생을 살려고 하지만 그렇게 살면 경쟁에서 뒤지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기도 모르게 편법에 물들고, 한탕주의에 물들게 됩니다. 겉모양만 화려하고 그럴듯해 보이지만, 안으로는 비열하고 비정한 세상 논리에 순응하게 됩니다.
세상 살아가기가 너무 힘든 우리는 예수님을 믿게 되고 그분께 의지하게 됩니다. 나의 안정을 위해서, 더 큰 성공을 위해서, 양심의 가책을 덜기 위해서... 결국, '나를 위해서' 예수님을 믿게 됩니다. 그러나 그런 것은 예수님을 믿는 참 신앙이 아닙니다.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은 예수님을 위해 ‘내가 그분의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이미 받은 것에 대해 감사하며 보답의 길을 찾고, 거짓과 불성실의 길을 걷다가 진실과 성실의 길로 돌아섬으로써 예수님을 기쁘게 해드리는 것이 참 신앙입니다.
이러한 믿음의 방향전환이 바로 회개입니다. 회개는 모든 것의 의미를 새롭게 만들어줍니다. 잠시 달라졌다가 다시 이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그런 것은 회개가 아닙니다. 근본적인 목적과 방향이 달라지는 것이 회개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회개가 기적보다 어렵고도 중요하다고 강조하시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