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십자가 현양 축일(09.14)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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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09-13 16:58 조회8,595회본문
* 성 십자가 현양 축일 (요한 3,13-17)
“십자가 지기 위한 힘”
예수님께서 세상 만민을 구원하기 위하여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 언덕을 오르실 때, 또 다른 십자가도 있었습니다. 그것은 자기의 죗값을 치르기 위해 지고 갔던 강도의 십자가였습니다. 우리가 ‘힘들다. 고통스럽다.’ 하며 지금 지고 살아가는 십자가는 예수님의 십자가입니까? 강도의 십자가입니까?
우리가 신앙인이 되기로 결심한 것은 자기의 십자가는 물론 예수님의 십자가를 도와서 지겠노라고 공적 선언을 한 것과 다름없습니다. 이 세상에 힘세고, 약삭빠르고, 욕심 많은 사람들이 팽개친 십자가에 짓눌린 약자들의 십자가를 도와서 지는 것이 신앙인의 의무입니다.
그러니 약자들의 십자가를 도와서 지고 가려면 힘이 필요합니다. 인내력, 추진력, 결단력... 이런 힘들이 필요합니다.
사랑하는 데는 따뜻한 마음도 필요하지만, 강한 힘도 꼭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