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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가해 연중 제24주간 금요일(09.18)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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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09-19 09:36 조회9,01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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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중 제 24주간 금요일 (루가 8,1-3)

 

 

사랑 계수(係數)”

 

우리나라 여자들은 대단한 사람들입니다. 남자들이 평생 벌어도 못 버는 돈을 집 한 번 옮겨서 뚝딱 벌어들입니다. 집값 때문에 큰일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열심히 돈을 벌어서 집 사는 데 다 쓰는지 모르겠습니다. 집값이 반만이라도 내린다면 그 돈으로 얼마나 풍요롭게 살 수 있을까요.

 

오늘 복음에는 자신들의 재산을 바쳐 예수님 일행을 돕던 여인들이 등장합니다. 예수님 시대에 여인들은 사회의 약자 그룹이었고 그들에게 재산은 정말 소중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복음의 그 여인들은 소중한 재산을 소중한 곳에 쓸 줄 알았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구원사업에 재산을 투자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많은 재산을 가지고 있다는 것은 그리 중요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가 그 재산을 얼마나 소중한 것을 위해 쓰느냐가 더 중요한 것입니다. 가계 지출에 대해 식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엥겔계수라고 합니다. 그러면 가계 지출에 대해 이웃사랑을 위해 쓴 돈이 차지하는 비율을 사랑계수라고 한다면, 사랑계수가 높을수록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 가정의 사랑계수는 과연 얼마쯤 되십니까?

 

 

   "그들은 자기들의 재산으로 예수님의 일행에게 시중을 들었다." (루가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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