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가해 연중 제21주간 수요일(08.26)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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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08-27 09:24 조회8,889회본문
* 연중 제 21주간 수요일 (마태 23,27-32)
“무덤 단장”
오늘 복음에는 예언자들을 죽인 장본인들이 예언자들의 무덤을 꾸미고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사고가 나서 사람들이 죽으면 그 유가족들이 너무나 서럽게 우는 모습들이 텔레비전에 비칩니다. 그 슬픔의 가장 큰 까닭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갑작스런 죽음이 너무 허무하고 불쌍하여 그렇게 슬퍼하는 것이겠지만, 제일 큰 슬픔의 이유는 바로, 살아있을 때 ‘사랑한다.’는 그 말 한마디를 제대로 하지 못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우리가 지금 바로 옆에 함께 있는 사람에게 ‘사랑과 용서’를 나누지 못한다면, 결국 우리는 다시 오지 않는 그 기회를 뼈아프게 아쉬워하며 사랑하는 사람의 무덤단장이나 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절대 아끼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보통 소설이나 드라마 속의 사랑을 보고 감동하곤 하지만, 지금 바로 내 옆에 있는 아름다운 예언자를 알아보지 못하고, 우리들 사이에 있는 소설보다 더 아름다운 사랑의 사연들도 깨닫지를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