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가해 연중 제20주간 금요일(08.21)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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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0-08-22 09:22 조회8,887회본문
* 연중 제 20주간 금요일 (마태 22,34-40)
“단순한 신앙”
단순하다는 것이 어떤 때는 좋은 의미로, 어떤 때는 좀 모자란다는 뜻으로도 쓰입니다. '단순'의 반대가 '복잡'이라면 저는 단순을 더 좋아합니다. 인생 중대사라는 것이 생로병사, 즉 낳고, 늙고, 병들고, 죽는 것이고, 인간관계라는 것도 ‘진실과 성실’이면 다 통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별로 복잡할 것이 없습니다.
예수님도 단순한 분이셨던 것 같습니다. 그 두꺼운 율법 책을 단 두 줄로 요약해 버리셨으니 말입니다. 정성을 다하여 하느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몸처럼 사랑하는 것, 이 두 가지가 바로 예수님이 밝히신 율법의 정신이고 우리 '인생의 목표'입니다. 예수님은 당신이 가르치신 대로 늘 하느님 뜻을 찾기 위해 피땀 흘려 기도하셨고, 이웃사랑을 위해 당신 몸을 바쳐 돌아가셨습니다.
우리 신앙생활도 더 단순해졌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사랑과 이웃사랑만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하느님은 나의 주인이시고, 이웃은 나의 연인이다.” 이렇게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