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나해 연중 제26주간 금요일(10.01)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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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1-10-01 09:35 조회5,716회본문
* 연중 제 26주간 금요일 (루카 10,13-16)
“무엇이 예수님을 화나게 만드는가?”
오늘 복음의 티로와 시돈은 구약시대의 부자 도시였습니다. 그 도시들은 쾌락을 추구했고, 돈 때문에 하느님을 망각했으며, 향락도시를 만들고, 스스로 신(神)이라 자처했었습니다. 반면에 코라진과 벳사이다는 물질적으로 가난한 도시였지만, 그들도 하느님을 망각하고 오직 물질에만 집착했습니다. 욕심과 이기심을 넘어서 위선의 가면을 쓰고 하느님을 이용하여 장사까지 하려 들었습니다.
돈이 많아도 걱정, 돈이 없어도 걱정입니다. 화려한 궁전에서 금송아지를 껴안고 아무 생각 없는 것도 문제지만, 가난하여 들판에 살면서 들꽃과 별들을 보면서도 하느님 생각은 하지 않고 금송아지만을 꿈꾸는 것도 문제입니다.
오늘 예수님은 진정으로 하느님 중심의 삶을 살지 않는 모든 이에게 분노하고 계십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이렇게 말씀하고 계실지 모릅니다. “너 대한민국아, 너 천주교 신자들아, 너 성직자, 수도자들아, 너희들이 하늘에 오를 것 같으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