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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나해 부활 제3주간 화요일(04.20)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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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1-04-21 09:30 조회7,06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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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 제 3주간 화요일 (요한 6,30-35)

 

 

지금 우리가 누리는 생명은?”

 

우리 시대에도 가난한 나라 사람들은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반면에 부자 나라 사람들은 음식을 너무 많이 낭비하는데, 버리는 음식 쓰레기의 절반만 절약해도 가난한 나라 사람들 모두를 배부르게 할 수 있을 정도라고 합니다.

 

아무리 경제가 어렵고 코로나의 재앙 속을 산다고 해도, 아직도 배불리 먹고 흥청대며 술을 마실 수 있는 우리네 모습을 과연 하느님은 어떻게 바라보실까요? 같은 하늘 아래, 같은 지구상에 살고 있다 해도, 가난한 사람들과 부유한 사람들이 누리는 생명은 너무나 다릅니다. 생명이라고 다 같은 생명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세상에 주시려 했던 생명은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이런 생명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당신이 바로 생명의 빵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님, 생명을 주는 빵을 늘 저희에게 주십시오.” “내가 바로 생명의 빵이다. 나는 일흔 번이라도 용서하며, 내 몸같이 남을 사랑하고, 낮은 자리에서 남을 섬기는 겸손한 사람이며, 한쪽 뺨을 치면 다른 쪽 뺨을 내미는 온유한 사람이다. 너희는 나를 받아먹어라.”

 

용서와 사랑과 겸손과 온유, 그것이 바로 참생명을 주는 빵입니다. 그 빵을 받아먹는 우리는 이 참생명의 빵을 세상의 모든 사람에게 나눌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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