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활 팔일 축제 화요일 (요한 20,11-18)

“막달라 여자 마리아”

부활하신 예수님이 막달라 여자 마리아에게 제일 먼저 나타나셨습니다. 왜 그녀에게 처음으로 나타나셨을까요? 그것은 그녀가 부활을 보고, 믿고, 전할 수 있는 준비가 제일 잘 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녀는 이전에 예수님 앞에서 향유와 자기의 머리칼로써 창녀의 삶을 청산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그 후 완전히 다른 사람으로 거듭났고, 십자가 밑에서 끝까지 예수님을 지켰었습니다.

우리가 부활하신 예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그것은 준비가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이전의 삶과 새로운 삶의 경계에서 갈등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죽음이라는 엄청난 단절 후에 예수님이 부활하셨듯이, 우리도 이전의 삶에 대해 단호한 결별이 필요합니다.

또한, 우리는 오늘, 막달라 여자 마리아의 눈물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는 이전에 자기의 죄 때문에 울었지만, 오늘은 “누가 저의 주님을 꺼내 갔습니다.” 하면서 울고 있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은 그녀의 울음을 멈추게 하시고 부활을 전하는 사명을 주십니다. 막달라 여자 마리아는 이제 예수님과 자기만의 사랑을 넘어서 만인(萬人)의 예수님을 위해 봉사하게 됩니다.

우리도 나를 사랑해주시는 예수님을 다른 많은 사람도 사랑해주시도록, 그분을 다른 사람들에게 모셔다드리는 사명을 받은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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