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순 제 2주간 수요일 (마태 20,17-28)

“권력”

오늘 복음의 예수님 두 제자의 어머니처럼, 우리나라의 많은 어머니가 권력과 금력에 대한 그릇된 욕심 때문에 자녀교육을 잘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 결과로 우리 사회에 약육강식의 풍조가 팽배하게 되었고, 낙오자는 자살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교육부의 주요 교육대상은 학생들이 아니라 그들의 어머니들이라는 주장도 하고 싶습니다.

소인배가 ‘완장’을 차게 되면 쥐꼬리만한 권력이라도 과시하려 한다지요. 권력 자체에 대한 욕심은 사회를 추하게 만들어갑니다. 권력 지향적인 사회의 강자는 잔인하고 비정한 사냥꾼이 되며, 약자는 비겁하게 안전을 구걸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힘, 건강, 지식, 돈, 권력 이 모든 것들이 사랑과 평화를 위한 도구임을 자녀들에게 잘 교육해야 합니다. 이 사회의 모든 힘이란 것이 군림하는 힘이 아니라 사랑의 힘, 섬기는 힘이 될 때 그 사회는 살 만한 곳이 된다는 것도 가르쳐야 합니다. 우리 사회는 아직 살기 어려운 사회이기 때문입니다.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이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 (마태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