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08.29) 고찬근 루카 신부님 > 강론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강론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기념일(08.29) 고찬근 루카 신부님

페이지 정보

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4-08-30 09:25 조회601회

본문

* 성 요한 세례자의 수난 축일 (마르 6,17-29)

 

 

악의 종류

 

세례자 요한은 의로운 사람이고, 직언을 하는 용기를 가졌으며, 하느님을 증거하기 위해 세상의 어떤 것과도 타협하지 않는 강직한 사람이었습니다. 오늘은 그 세례자 요한의 희생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오늘 복음을 보면 세자 요한을 죽이는데 동참한 사람들이 여럿이 있습니다.

 

첫째, 헤로디아입니다. 헤로디아는 악의 화신입니다. 악한 마음을 품고 다른 사람들을 교사하여 악한 일을 끝까지 실천하는 악인입니다.

둘째, 그의 딸 살로메입니다. 그녀는 하느님이 주신 아름다움과 재능을 악행을 위해 사용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악행에 가담하는 악의 하수인입니다.

다음은 헤로데 왕입니다. 그는 우유부단한 사람입니다. 선을 알고, 의인을 알아보면서도 체면과 허풍, 망언 때문에 의인을 죽이는 한심한 바보입니다. 눈앞의 이익을 위해서 악을 선택하는 기회주의자이기도 합니다.

 

오늘 복음의 인물들을 통해 우리는 악인의 종류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악한 일을 생각해 내고 악행을 끝까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실천하는 악인, 아름답고 똑똑하고 재능도 있지만 그 좋은 것들을 악행에 이용당하는 악의 하수인, 또한 착한 일이 무엇인지 알지만 마음이 유약하고 욕심이 많아서 착한 일을 실천하지 못하고 악한 일이 저질러지는 것을 방치하는 악의 방관자.

 

우리는 악인은 아닐 것입니다. 또한 악의 하수인도 아니길 바랍니다. 그러나 악의 방관자가 되지 않기는 참으로 어렵습니다. 우리 주위에 너무나 많은 악행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접속자집계

오늘
1,261
어제
1,452
최대
3,012
전체
1,923,503

Copyright © www.tokyo-koreancatholic.org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