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나해 연중 제16주간 수요일(07.24)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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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4-07-25 09:25 조회768회본문
* 연중 제 16주간 수요일 (마태 13,1-9)
“씨 뿌리는 마음”
과연 좋은 땅이란 어떤 땅입니까? 좋은 땅은 부드럽습니다. 부드러움은 온유를 의미합니다. 좋은 땅은 수분이 있습니다. 수분은 감수성을 의미합니다. 좋은 땅은 썩어서 양분이 있습니다. 썩는다는 것은 희생을 의미합니다. 다른 사람과 함께 할 줄 알고, 함께 울 줄 알고, 희생할 줄 아는 사람이 바로 열매를 많이 맺는 좋은 사람입니다.
우리는 과연 좋은 땅, 좋은 사람입니까? 혹시 그렇지 못하다면 그래도 희망은 있습니다. 왜냐하면, 길바닥에, 돌밭에, 가시덤불 속에서 죽지 않고 극복하여 꽃을 피우고 열매 맺는다면 그것이 더 아름다운 일이기 때문입니다.
씨 뿌리는 마음은 고운 마음, 하느님 마음입니다. 씨 뿌리는 하느님의 고운 마음과, 꽃 피우고 열매 맺는 인간의 성실한 노력이 만날 때 세상은 더없이 아름다워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