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나해 연중 제14주간 목요일(07.11)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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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4-07-12 09:32 조회891회본문
* 연중 제 14주간 목요일 (마태 10,7-15)
“돌아오는 평화”
오늘 복음에, 예수님은 거저 주라 하셨습니다. 평화를 베풀면 그 평화가 돌아올 것이라고도 하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남에게 쉽게 베풀지 못합니다. 계속 베풀면 나만 손해 보고, 어떤 경우에는 베풀어준 사람에게 억울하게 배신당하고, 베풀었지만 알아주는 것 같지도 않게 잊혀지고, 베푼 만큼 상처받고... 이런저런 이유로 베풀기가 두렵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런 걱정하지 말라 하셨습니다. 우리가 베푼 그 모든 것을 당신이 넘치도록 돌려주실 것이라 하셨습니다. “주어라. 그러면 너희도 받을 것이다. 누르고 흔들어서 넘치도록 후하게 되어 너희 품에 담아주실 것이다. (루카 6,38)”
우리는 남에게 베풀 때 기대를 걸지 말아야 평화로울 수 있습니다. 베풀었으면 그것으로 그만입니다. 내가 베풀었다는 그 사실마저 잊어야 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베풀 곳을 찾아 떠나는 것입니다.
"그 집이 평화를 누리기에 마땅하면 너희의 평화가 그 집에 내리고, 마땅하지 않으면 그 평화가 너희에게 돌아올 것이다." (마태 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