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나해 연중 제14주간 화요일(07.09)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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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4-07-10 09:30 조회893회본문
* 연중 제 14주간 화요일 (마태 9,32-38)
“좋게 말하자”
오늘 복음에는 말못하는 이가 등장하고, 말을 하되 비난의 말을 하는 사람들이 등장하고, 공동체를 걱정하셔 말씀하시는 예수님이 등장하십니다. 여러분은 하루 종일 얼마나 많은 말을 하십니까? 보통 남을 살리는 말을 많이 하십니까? 남을 죽이는 말을 많이 하십니까? 나 개인을 위한 말을 많이 하십니까? 공동체를 위한 말을 많이 하십니까?
세 치 혀가 사람을 죽인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말은 정말로 조심해야 할 것입니다. 말을 할 때 조심해야 할 것은 ‘누구에게 들은 말인가’와 ‘누구에게 할 말인가’입니다. 즉 말을 옮길 때는 확실한 근거가 없는 말은 옮기지 않을 일입니다. 또한, 말을 할 때는 정확한 말을 정확한 대상에게 해야 합니다.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그 없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온당치 않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몸으로 하는 선행도 있겠지만 말로써 할 수 있는 선행이 무척 많습니다. 좀 더 긍정적인 사고와, 남을 좋게 말해주는 미덕과, 늘 공동체 전체를 생각해서 신중하게 말하는 습관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바리사이들은, “저 사람은 마귀 우두머리의 힘을 빌려 마귀들을 쫓아낸다.” 하였다. (마태 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