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나해 부활 제7주간 수요일(05.19)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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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1-05-20 09:30 조회6,480회본문
* 부활 제 7주간 수요일 (요한 17,11-19)
“세상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
어느 지방 출신이냐, 어느 학교 출신이냐, 어느 정당을 지지하느냐? 이런 질문들은 우리가 살면서 자주 접하는 질문들입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늘 어디에겐가 속하기를 원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 신앙인들은 이런 질문을 받았을 때 “나는 하느님께 속한 사람입니다. 나는 진리를 위해 몸 바치는 사람입니다.”라고 대답해야 합니다. 하느님은 온 세상의 일치를 원하시는 분입니다. 그러므로 그분은 우리가 하나가 되기를 원하시지 갈리기를 원하지 않으십니다. 또한, 그분의 진리는 바로 예수님이 실천하신 사랑입니다. 우리는 출신 지방을 위해서, 출신 학교를 위해서, 지지하는 정당을 위해서 몸 바치는 것이 아니라, 오직 사랑을 위해서 몸 바칩니다.
출신 지방도, 출신 학교도, 지지하는 정당도 나를 지켜주지 못합니다. 애인도, 아내도 남편도, 자식들도 언젠가는 나를 떠날 것입니다. 끝까지 나와 함께해주실 분은 오직 하느님뿐이십니다.
"저는 이들에게 아버지의 말씀을 주었는데, 세상은 이들을 미워하였습니다. 제가 세상에 속하지 않은 것처럼 이들도 세상에 속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요한 1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