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나해 연중 제18주간 목요일(08.05)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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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1-08-06 09:30 조회5,799회본문
* 연중 제 18주간 목요일 (마태 16,13-23)
“무임승차하는 사탄”
예수님은 베드로 사도에게 ‘너는 행복한 사람이고, 든든한 반석이고, 하늘나라의 열쇠를 관리할만한 사람이다.’라고 칭찬하셨습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곧바로 예수님의 꾸중과 함께 ‘사탄 같은 걸림돌’로 전락하고 맙니다.
그 이유는 베드로가 하느님의 일을 하면서 예수님을 따르겠다고 말은 했지만, 그 길에 필요한 고난과 죽음은 외면하려 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일'은 반드시 고통을 감수하고, 타인의 고통을 분담해야 가능한 것인데, 베드로는 이기적으로 고통을 피하려고 하는 '사람의 일'과 그렇지 않은 하느님의 일을 구별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이 제일 싫어하시는 것은 고통 없이 하느님의 사랑을 얻으려고 하는 것입니다. 하늘나라로 가는 열차에 고통이라는 차표를 사지 않고 무임승차하는 것을 예수님은 사탄만큼이나 경계하고 계십니다.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나에게 걸림돌이다. 너는 하느님의 일은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구나!”(마태 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