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나해 연중 제8주간 수요일(05.26)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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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1-05-27 09:27 조회6,397회본문
* 연중 제 8주간 수요일 (마르 10,32-45)
“끼어드는 사심(私心)”
예수님은 당신의 희생과 죽음을 말씀하시는데 제자들은 명예와 권력을 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의 삶을 보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예수님을 돕겠다는 제자들이 결국 원하는 것은 높은 자리였습니다. 좀처럼 없애기 어려운 인간 내면의 욕심을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언제나 인간을 사랑으로 이끄시고, 사랑으로 섬기십니다. 그리하여 그분이 인간에게 원하시는 것은 권력에 대한 욕심이나 남을 지배하고 싶은 욕심이 아니라, 남을 돕는 기쁨, 즉 봉사에 대한 열정을 갖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님을 따르면서 순수하게 봉사하다가도 늘 머리를 쳐들고 끼어드는 사심을 조심해야 합니다. 나의 영광을 찾고, 남들을 내 마음대로 움직이고, 물질적인 이익도 아울러 챙기려는 그런 사심 말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삶이란 늘 버리고, 낮추고, 숨어야 하는 삶입니다.
그들이 “스승님께서 영광을 받으실 때에 저희를 하나는 스승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게 해 주십시오.” 하고 대답하였다. (마르 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