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 30주간 화요일 (루카 13,18-21)

“작은 마음들이 모여서”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은 하느님 나라를 세우는 방법을 우리에게 가르쳐주고 계십니다. 하느님 나라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 나라는 한 사람의 초인(超人)이 세우는 것이 아닙니다. 하느님 나라는 제도와 법으로 인간을 통제함으로써 세우는 것도 아닙니다.

꽃은 그 피는 과정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결국은 활짝 핍니다. 이처럼 하느님 나라도 천천히 변화되어 이룩되는 것입니다. 하느님 나라는 여러 사람의 작은 마음, 작은 선행, 고운 말 한마디 한마디가 모여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 제자로서 이 땅에 하느님 나라를 세워야 하는 우리는, 조급함을 버리고, 언제라도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하며, 작은 것, 작은 일, 작은 마음들도 소중히 여기는 삶의 태도를 지녀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