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 (루카 10,1-9)

“루카 닮기”

공관복음은 마태오, 마르코, 루카 복음을 말합니다. 이 세 복음은 대동소이(大同小異)한데 루카 복음에만 나오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루카의 특수사료라고 부르는데, 그것은 행복선언에 덧붙어있는 불행선언, 돌아온 탕자 이야기, 착한 사마리아인 이야기, 마르타와 마리아, 어리석은 부자, 부자와 라자로, 나병환자 열 사람, 바리사이의 기도, 세관장 자캐오 이야기 등입니다. 하나 같이 감동적인 이야기들입니다.

루카 복음사가는 이런 특수사료들을 통해서 예수님을 더 잘 알려고, 또한 더 잘 알리려고 노력했던 사람입니다. 루카 복음사가의 특징을 잘 살펴보면, 그는 소외된 자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특히 가난한 사람들, 여자들, 죄인들, 이방인들에 대해서 특별한 관심이 있었습니다. 또한, 그는 재물의 유혹에 대해 많은 경고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기도에 대해서도 강조하고 있는데 꾸준하고도 순수한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오늘 우리는 루카 복음사가의 축일을 맞아서, 약자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가난하고 겸손한 삶을 지향하며, 꾸준한 기도를 중요하게 여겼던 루카 복음사가를 닮으려고 결심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