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미카엘, 성 가브리엘, 성 라파엘 대천사 축일(09.29)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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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1-09-29 09:30 조회6,147회본문
* 성 미카엘, 가브리엘, 라파엘 대천사 축일
“천사가 되고 싶은 이유”
대천사들의 이름에는 뜻이 담겨있습니다.
'미카엘'은 "누가 하느님과 같으냐?"라는 뜻이고, 악마축출의 역할을 합니다.
'라파엘'은 "하느님이 낫게 하셨다."라는 뜻이고, 인간을 치유하고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가브리엘'은 "하느님의 영웅"이라는 뜻이고, 하느님의 전령 역할을 합니다.
타락한 천사인 '사탄'은 "거역하는 자"라는 뜻입니다.
'천사'는 본성의 명칭이 아니라 직무의 명칭입니다. 천사 직무의 특징은 하느님 뵐 수 있고, 인간을 수호하며, 하느님의 심부름(일)을 합니다. 그러므로 천사는 인간이 동경하는 대상입니다.
인간이, 동경하는 천사처럼 된다는 것은 천사의 ‘투명함과 가벼움(날개)’을 닮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투명함이라는 것은 순수함이요, 가벼움이라는 것은 자기를 비운 겸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저는 공중을 날아다니는 꿈을 자주 꾸는데, 걱정이 많고, 힘들 때는 꿈속에서도 몸이 무거워 날기가 어렵습니다.
우리를 무겁게, 탁하게 만드는 모든 것, 미움, 시기, 질투, 욕심, 집착 등을 버릴 때 우리는 천사처럼 훨훨 날아올라 하느님 뵙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