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중 제 25주간 수요일 (루카 9,1-6)

“자존심과 자기사랑”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기사랑’이고, 실패한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존심’이랍니다.

우리는 어느 정도의 권력과 능력을 갖게 되었을 때 두 가지의 모습을 보입니다.

하나는, 그 지위에 어울리는 자존심을 지키려고 안간힘을 쓰면서 위선의 가면을 쓰는 사람들로서, 약점과 실수의 증거를 인멸(湮滅)하면서 자기퇴보의 길을 걷습니다.

다른 하나는, 과분한 지위에 감사하는 겸손한 마음으로 내면의 약점까지도 인정하고 고쳐나가며, 자기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타인까지 사랑하는 사람들로서, 끝없는 발전을 이룹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그런 속성을 아시기에, 제자들에게 힘과 권한을 주시는 동시에, 가난한 마음으로 불편한 환경 속에 머물라고 당부하시는 것입니다.

그때에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불러 모으시어, 모든 마귀를 쫓아내고 질병을 고치는 힘과 권한을 주셨다. 그리고 그들에게 이르셨다. "길을 떠날 때에 아무것도 가져가지 마라." (루카 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