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나해 연중 제12주간 화요일(06.22)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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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1-06-23 09:27 조회6,351회본문
* 연중 제 12주간 화요일 (마태 7,6.12-14)
“좁은 문의 경쟁률은 1 대 1”
기술문명이 발달하면서, 편리하다는 것이 바로 행복한 것인 양 착각을 하고 있습니다. 모두 쉽게 쉽게, 즐겁게 즐겁게만 살아가려 합니다. 우리 신앙인들도 어려운 봉사보다는 쉬운 봉사를 선호하는 경향이 생겨났습니다. 시간을 내야하고, 다른 이들과 함께해야 하고, 몸으로 해야 하는 봉사보다는 그저 한 달에 한 번 후원금 내는 것으로 만족하려 합니다.
예수님은 오늘 우리에게 어려운 길, 좁은 문을 선택하라 하십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그 어려운 길은 바로 ‘남이 너에게 해주기를 바라는 그대로 남에게 해 주어라.’는 그 계명을 지키는 것입니다. 이것은 그저 남이 싫어하는 것은 하지 않으면 된다는 뜻이 아니라, 네가 바라듯이 남이 바라는 것을 적극적으로 해주라는 뜻입니다.
남을 먼저 생각한다는 것은 자기와의 싸움, 즉 적극적인 자기 무화(無化)가 필요한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좁은 문은 자기를 이기는 싸움이므로 그 경쟁률은 1 대 1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