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나해 연중 제10주간 목요일(06.10)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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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1-06-11 09:31 조회6,479회본문
* 연중 제 10주간 목요일 (마태 5,20-26)
“미움”
예수님은 우리를 측은하게 여기고 한없이 용서해주는 분이시며, 한편 우리에게 기대도 크게 가지고 계신 분이십니다. 우리가 완전하게 되어 세상을 좋게 변화시켜주기를 바라십니다. 그러나 우리는 늘 미움을 갖고 살아가며, 미움을 받아가며 살아가는 부족한 모습입니다.
미워하는 마음을 갖지 않기도 어렵지만, 더 어려운 것은 미움을 받지 않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미움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내 방식의 삶이나, 내 양심만 믿고 살아가서는 안 됩니다. 늘 다른 사람의 처지나 그들의 삶의 방식을 이해하려 애쓰고, 공동체와의 조화에 힘쓰지 않으면 미움을 받기 쉽습니다.
부디 우리 모두의 마음이 미움으로 좁아지지 않는 넓은 마음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마음이 바다처럼 넓어졌으면 좋겠습니다.
바다는 돌을 던져도, 칼을 던져도, 더러운 물이 흘러들어도 마냥 푸릅니다.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예물을 바치려고 하다가, 거기에서 형제가 너에게 원망을 품고 있는 것이 생각나거든, 예물을 거기 제단 앞에 놓아두고 물러가 먼저 그 형제와 화해하여라." (마태 5,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