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나해 연중 제17주간 금요일(07.30)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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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1-07-31 09:55 조회5,837회본문
* 연중 제 17주간 금요일 (마태 13,54-58)
“보이지 않는 것”
사람들은 보이는 예수님만 보려 했고 그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안타깝게도 보이지 않는 예수님의 참모습을 보지 못했습니다.
세상은 앞모습보다 뒷모습이 더 진실입니다.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이 진실입니다.
우리는 멸망의 징조가 팽배한 현실 속에서도
새 하늘과 새 땅의 당당한 현존(現存)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미움 속에서 사랑을 보고, 절망 속에서 희망을 보고,
추함 속에서 아름다움을 보고,
악함 속에서도 선함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보이는 것 속에서 보이지 않는 것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잘 사랑할 수 있고, 더 행복할 수 있으며,
평화로이 죽어서 보이지 않는 세상으로 기쁘게 떠날 수 있습니다.
언젠가 우리도 보이지 않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