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기념일(07.29)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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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1-07-30 09:33 조회5,893회본문
* 성녀 마르타, 마리아, 성 라자로 축일 (요한 11,19-27)
“친구들과도 하느님”
예수님은 구원사업에 늘 바쁘시고 피곤하셨습니다. 게다가 거의 모든 사람이 당신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하고 함부로 대하거나, 엉뚱한 생각으로 찾아오곤 했으니 심적으로 스트레스도 대단하셨을 것입니다. 어디 편한 곳에서, 편한 사람들과 술 한잔하시며 속에 있는 말씀도 하고 싶으셨을 것입니다. 예수님의 피난처 같은 휴식처가 바로 마르타, 마리아, 라자로네 집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늘 친구 라자로의 집에서도 흐트러지시지 않고 하느님 중심의 시간을 가지셨습니다. 예수님 그분께는 하느님이 참 휴식이셨고, 친구들에게도 가장 귀한 그 하느님을 바로 알게 하고 싶으셨습니다.
가까운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하느님 얘기하는 것을 쑥스러워하는 우리와 예수님은 다르셨습니다. 예수님께는 오직 하느님만이 진정한 휴식, 진정한 이야깃거리, 진정한 재미, 진정한 의미였다는 것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은 친구 라자로의 죽음 앞에서 마르타에게, 당신이 하느님의 아드님이시며 라자로의 부활을 약속한다는 결정적인 말씀까지 해주십니다. 친구들을 결국은 하느님의 사람으로 만드시는 예수님의 충실(忠實-충직하고 성실)한 모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