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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다해 대림 제2주간 금요일(12.10) 고찬근 루카 신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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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정혜올리비아 작성일21-12-10 11:31 조회5,11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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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림 제 2주간 금요일 (마태 11,16-19)

 

 

무뎌진 세대

 

어떤 사람이 양쪽 귀에 물집이 생겼기에 그 이유를 물으니, 다림질하고 있을 때 친구의 전화가 와서 다리미를 전화기인 줄 알고 받아서 귀가 데어 그렇게 되었다 했습니다. 그러면 다른 쪽 귀는 왜 그렇게 되었냐고 다시 물으니, 그 나쁜 놈이 또 전화를 해서 그렇게 되었다나요? 이 사람은 모든 잘못이 다른 사람에게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수님 시대의 사람들도 구제불능입니다. 그들은 요한의 충고도 예수님의 사랑도 받아들일 마음이 없었기에, 요한은 요한대로 예수님은 예수님대로 이유를 들어 부정합니다. 마음이 무뎌지고 자기중심적이었던 그들은 자기의 삶에 도전하는 요한의 정의와, 예수님의 사랑과 용서, 그 모두가 귀찮기만 한 일이었습니다.

 

사실 대충 사는 것이 정의롭게 살기보다 쉽고, 미워하기가 사랑하기보다, 단죄하고 판단하기가 용서하기보다 쉬울지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정의롭게 사는 것이 불의하게 사는 것보다, 사랑하며 사는 것이 미워하며 살기보다, 용서하며 사는 것이 단죄하며 사는 것보다 더 행복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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